chapter 3. 호수 속의 여인
와이 우먼 킬 시즌2 3화 줄거리 결말 후기 감상
와이 우먼 킬 2 3화 줄거리 결말 후기 감상 관련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와이 우먼 킬 시즌2 지난 화 에피소드에서 알마의 옆짚 사는 캐럴 요스트 부인의 상상도 못 할 전개로 쇼킹한 죽음을 맞이하면서 이야기가 마무리되었었다. 요스트 부인과 알마의 관계에서 아무런 연결고리가 없는 사이였는데, 사실 그녀와 친구가 되고 싶었던 알마는 언제나 사교 모임을 만들어 초대했으나 매번 거절했다. 한 번도 자신의 초대에 응한 적 없는 그녀를 앞마당에 주빈으로 모시게 되다니.. 아이러니 한 순간이다.
요스트 부인과는 20년 간 옆집에 살았지만 한번도 제대로 된 대화를 나눈 적 없는 알마 와는 달리 남편 버트럼은 주로 식물에 대해서 얘기를 나눴고, 꽤나 이런저런 정보를 알고 있는 모습이 비친다. 심지어 알마가 가꾼 정원을 평범하다고 평가했고, 개양귀비와 데이지처럼 별 볼 일 없는 꽃을 좋아하는 정원사는 진부하다는 독설도 날렸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요스트 부인을 앞마당에 묻을 때 느껴지는 마음의 고통이 누그러지는 순간이다. 비난하던 알마네 집 정원에 묻혀 영원히 별 볼 일 없는 그 꽃을 올려다보게 된 요스트 부인이었다.
비밀이 있다는 건 어찌나 불편한 일 인지 모를 것이다. 다음날 아침 눈뜨는 순간부터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알마. 평소와 다름 없는 모습을 보이는 게 자연스럽고 그렇게 하는 게 맞다고 말하는 버트럼. 알마는 자신과 한 배를 탄 것 마냥 행동하는 버트럼이 불편하다. 시체를 함께 옮겼다고 해서 수십 명을 죽인 버트럼과 동급은 아니니까!
요스트 부인 친구들이 그녀가 사라진 걸 눈치채기 전에 주변에서 옆집에 대해 물어보는 질문에 대한 답을 미리 준비하자는 버트럼은 꽤나 계획적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이에 알마가 반박하기를 요스트 부인 친구들이 들락거리는 걸 한 번도 본적 없고, 20년 동안 커피 한잔 하자고 누군가가 집에 놀러 온 적도 없었기 때문에 답을 준비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때 마침 집으로 돌아온 디어드라에게는 엄마 아빠 두 사람은 화해했다고 대충 둘러댔지만 아빠가 바람을 피웠다고 오해하고 있는 디어드라 또한 생각보다 문제가 쉽게 해결된 것에 만족하며 별말하지 않는 것 같다.. 그보다는 요스트 부인이 키우던 개 '로코'를 해결하는 게 가장 급선무다.
예상했던 대로 정원 클럽에서는 그레이스가 새로운 공석의 멤버로 알마 필콧을 추천한다. 또 다른 추천 후보 에이다 코이에 대해서는 그녀가 현재 피부과 의사와 불륜 저지르고 있다며 정원 클럽에 자격 없다며 씹어 댄다. 리타 남편 카를로의 딸 캐서린이 회원들이 회의 중인 와중에 등장하여, 정원 클럽의 지출 내역 출처를 확인하고자 공개적으로 회원들에게 질문 하기를
LA 차이나 타운에 있는 아파트가 (리타의 불륜남 스쿠터가 머물고 있는) 정원 클럽의 사무실이 있는 곳이냐는 것. 리타의 불륜이라 곧 장 짐작한 회원들은 키득거린다. 교활한 리타는 임기응변 대처능력을 최대치로 발휘해 술만 먹으면 폭력적으로 변하는 남편 카를로를 피해 머물 곳으로 자신이 임대했던 것이라며 눈물을 짜내 거짓 고백을 한다. 친구들의 비웃음을 순식간에 '동정'이라는 생각보다 유용한 감정으로 태세 전환시키는 데 성공한다.
한편 알마 , 버트럼 필콧 부부는 요스트 부인 집 뒷문으로 몰래 들어온다. 한 껏 멋지게 꾸며져 있는 요스트 부인 인테리어 취향을 구경하는 알마. 그녀가 우월감에 젖어 알마를 괄시했던 건 요스트 부인이 정말로 우월한 취향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라 곧장 납득하게 되는 순간이었다. 알마와 버트럼은 요스트 부인의 죽음을 숨기기 위해 눈 불리듯 진실이 아닌 '거짓'들을 만들어내기 시작한다.
알마가 죽은 요스트 부인으로 변장해 몇몇 이웃들에게 의심받지 않게끔 목격자를 만들어 내려는 것. 곧 장 골든 아이언 호텔에 전화하여 '자매와 방문할 것'이라며 예약! 오늘부터 일요일까지 묵고 싶다는 알리바이를 만들어 낸다. 그리고 요스트 부인을 긴 여행을 떠났다고 이웃에 알리려는 속셈. 요스트 부인이 동네에서 눈에 띄지 않아도 당분간 의심할 사람을 없게 끔 대처하는 것이다. 일사천리로 상황을 진행하는 알마가 왠지 모르게 낯설어 보이는 버트럼.
알마는 요스트 부인의 옷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치장한다. 마침 화단에 물을 주고 있는 윙 부인을 보고는 목격자가 있으니 알라바이 형성하기 더 수월한 타이밍이라고 생각하는 두 사람. 완벽하게 미션 수행을 성공한다. 합이 기가 막힌다.
오래간만에 탐정 '번'은 디아그라가 일하는 '오렌지 그로브 식당'을 찾았다. 지난날 엄마 아빠의 심각한 싸움 문제 때문에 편하게 대화할 장소를 제공하고자 집에 들어가지 않고 배려해 준 착한 딸이다. 비가 심하게 내렸던 터라 지나가던 번이 디가 몸을 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기 때문에, 디가 가볍게 보답이라도 하고자 그에게 점심을 대접하려고 한다.
스쿠터가 갈 곳 잃은 디를 들여보내지 않았다는 사실을 미안해하며 장미 12송이도 보내줬다고 들떠있는 디. 번은 남자가 여자한테 미치면, 자신이 얼마나 행운아인지 주변 모두에게 보여주며 자랑하고 싶어 할 텐데 그는 그렇지 않은 가 보다 라며 뼈 있는 한마디를 던진다. 리타가 고용해 놓은 이런저런 탐정들의 눈에 띌 까 봐 특히나 조심하는 두 사람이었기에 디는 스쿠터에게 연락하여 아무도 못 볼 것이라는 말과 함께 고속도로 근처에 있는 채츠워스 레스토랑에서 데이트를 하자고 제안한다.
머뭇거리는 스쿠터의 리액션 때문에 디는 발끈한다. 나와 함께 보내는 게 싫은 건지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본다. 그런 거 아니라며 얼버무리는 스쿠터. 예쁘고 꾸미고 나가겠다고 그를 들떠보게 하지만 오늘 밤에 오디션이 있다며 스쿠터는 밤새 대기해야 하고 언제가 끝날지 모르니 다음 주쯤에 가자고 말해본다. 디는 왠지 모르게 좋지 않은 쪽으로 촉이 발동하는 표정이다.
다시 장면을 바꿔서, 리타가 캐서린을 불러 친구가 되자고 휴전을 제안한다. 캐서린은 리타가 몰랐던 썰을 풀기 시작. 멋지고 잘생긴 남자와 약혼을 했던 경험이 있는데, 그런 남자가 널 왜 만나겠냐며 돈을 보고 접근한 거라고 자신에게 독설을 퍼부었다는 캐서린. 그 얘기를 들은 리타는 안쓰러워하며 공감하는 듯한 표정을 짓는다.
하지만 이내 캐서린은 그런 이유로 아버지를 싫어한다는 게 아니라 나는 지금 너를 싫어하는 이유를 말하고 있는 거라고 노선 정리를 한다. 아버지는 항상 돈만 노리는 여자랑 결혼을 해 봤기 때문에 돈 뜯기는 그 기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이대로 아버지가 돌아가시면 꽃뱀과 제비에게 재산을 다 뜯길 텐데, 자신에게 남는 건 텍사스의 외로운 집, 교인들과 함께 빙고 게임하는 저녁뿐이라고.. 아버지가 계단에서 구른 것도 너 책임이고, 증거를 잡으면 널 파멸시킬 것이라 매섭게 쏘아붙인다. 협상 결렬이다.
디는 웬일인지 탐정의 사무소를 찾아왔다. 스쿠터를 미행해 달라며 당신을 고용하겠다고 한다. 그리고 미행 시 동행하겠다고 하는데, 원칙대로는 절대 안되지만 비용의 세 배를 내겠다고 하여 합의를 본다. 딸은 남자 때문에 탐정을 고용해서 본격적으로 미행을 시작하려고 하고, 부모는 자신들의 비밀을 눈치챈 여자가 사고로 죽자 시체를 유기 한 뒤, 고인의 행색을 하며 완벽한 알리바이를 만들어 가고자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게 와이 우먼 킬 시즌2 3화 전반적인 스토리 전개인 듯하다.
열심히 호텔을 향해 달려가던 중 할로 힐 카페에 차를 세우는 버트럼. 좀 출출해서 런치를 먹겠다 한다. 게다가 이 길은 허니문을 떠나던 길이기 때문에 새록새록 떠오르는 추억에 젖어드는 그를 이건 여행이 아니라 범죄행각 진행 중이라며 팩트로 때려주는 알마. 옛일 어쩌고 하면서 시간 되돌릴 수 있는 것처럼 말하는 남편에게 자신은 절대 그렇게 못한다고 단호히 말하는 알마.
세상에나.... 이때 카페 안에서 학창 시절 진하게 썸 타던 '톰 매디슨'을 만나게 되었다. 너무나 멋진 모습의 그를 보며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알마. 톰도 알마의 슈트 차림이 멋지다며 칭찬한다. 죽은 요스트 부인의 옷으로 치장한 것인 줄 상상도 못 하겠지만... 멋지게 차려입은 알마와 그녀의 곁에 더 멋져 보이는 남성이 앉아 웃고 떠드는 광경을 본 버트럼의 표정이 가관이 아니다. 세탁소를 6개나 운영 중이라는 톰은 학창 시절부터 인기남에 과거 이력이 아주 화려하다.
언 짢은 버트럼은 빠르게 이 자리를 빠르게 마무리한다. 게다가 자신이 첫 남자였다고 평생을 믿고 살았는데, 그게 아닌 것처럼 말하는 알마의 태도 때문에 버트럼은 멘붕에 빠진다. 여기에 알마가 하는 말! 당신은 내가 겪은 첫 살인자라며, 불평할 처지는 아니지 않냐고 큰소리친다. 이 부부 이대로 괜찮을지..?
또다시 차이나타운 스쿠터의 집 앞으로 장소가 바뀌었다. 어딘 가를 향해 택시를 잡는 스쿠터를 미행하는 두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탐정 번과 고용인 디였다. 오늘 밤 오디션이 있다고 했던 그는 레스토랑을 방문해 리타를 데이트를 하는 것이 아닌가..? 사실 이 둘은 엄청난 작당 모의를 꾸미고 있었다.
부 도덕한 행동을 하는 캐서린의 현장을 잡아 사진으로 찍히면, 유산 상속에서 치명적인 해를 입게 될 것이라며 캐서린이 남자와 관계하는 상황을 만들어 내려는 계략이다. 물론 이 모든 것은 리타의 머리에서 나왔다. 심지어 찍은 사진으로 협박을 하겠려고 한다. 그리고 그 상대 역할은 스쿠터가 도맡게 시킨다. 너란 여자..
이 광경을 멀리서 지켜보던 디는 현장을 급습해, 자신의 정체를 밝히며 삼자대면을 시전 한다. 리타와 스쿠터의 관계도 그렇게 쫑났다. 좀 전에 나누던 원대한 계획은 또한 함께 쫑.
알마와 버트럼이 멀리까지 나와 도착한 곳은 호수다. 이곳에 요스트 부인의 차를 밀어 넣을 계획. 일단 술을 마신 요스트 부인이 음주 운전을 해서 호수에 빠졌다는 설정인데, 시간이 흘러 차가 호수 위에 뜨게 된다면, 시체를 찾지 못해 요스트 부인이 호수에서 빠져나와 산에서 길을 잃어 실족사했다고 생각하게 만들 계획인 것이다. 어떻게 가능하냐고? 시체는 알마네 앞마당에 묻혀있으니까.. 경찰은 절대로 찾을 길이 없을 것이다.
이 와중에 톰을 사랑했냐고 버트럼은 알마에게 따져 묻는다. 두 사람은 투닥투닥 썰전을 버리고 정신없는 새에 알마는 자신의 가방을 요스트 부인의 차 안에 넣은 채로 몽땅 호수에 빠뜨리는 엄청난 실수를 저지르고 만다. 하는 수없이 버트럼이 물속으로 뛰어든다. 두 사람은 물에 몸을 던져 가방을 건져냈고 조금 오버해서 죽을 고비를 넘긴다. (엄살들..) 그리고선 두 손을 맞잡았다.
이상한 방법으로 어찌 됐든 화해하는 걸 보니 과연 부부는 부부답다. 오늘 밤 배짱 있게 스쿠터와 리타에게 엄포를 선언한 디는 기분이 매우 좋다. 기념으로 한잔 하러 가자는 디의 제안에 탐정 번은 머뭇거리며 내일 아침 일찍 일정이 있다고 말하며 거절한다. 늦은 시간임을 인지하여 자신을 존중해주는 번이 고마운 디.
집으로 귀가한 탐정 번은 내일 아침 일찍 일정이 있다고 말했으면서 고독하게 혼자 한잔하고 있다. 그의 다리에 알 수 없는 심한 화상 자국이 비친다. 저 다리엔 어떤 비밀이 있을까? 귀가한 엄마 아빠를 맞이한 디. 온 가족이 모두 만족한 하루를 보냈다 보다. 기분이 좋아 보인다.
⟪함께 보면 좋은 포스팅⟫
와이 우먼 킬 2 3화 줄거리 결말 후기 포스팅에서
사용한 이미지는 아마존 프라임 공홈, 로튼 토마토
왓챠 플레이 스트리밍 영상에서 발췌하여
활용하였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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