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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방송・영화

영화 트루먼쇼 (1998) 진정한 리얼리티 쇼

by Ⓒ모아모아 2023.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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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트루먼쇼 

 

이 영화는 코미디와 드라마를 접목시킨 아주 기발한 상상력을 동원한 고전 영화입니다. 1998년 첫 개봉 당시, 2억 6400만 달러라는 흥행 수익을 기록했고, 당대 최고의 코미디 장르 배우인 짐 캐리를 필두로, 로라 리니, 에드 해리스 등의 배우가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영화 상영시간은 103분으로 매우 짧지만 개봉 시기가 1998년이었기 때문에, 시대적 상황을 고려하면 평균적인 시간이라고 볼 수 도 있겠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최초 개봉은 98년 10월 24일이며, 추후 영화가 재평가되면서 2018년 12월 13일 재개봉을 하게 됩니다. 시청 등급은 12세 이상 관람가 이기 때문에, 가족이 함께 보기에도 좋은 작품입니다. 

 

 

 

 

좋은 남편, 착한 아들 트루먼 

 

주인공 트루먼은 30살에 결혼한 유부남으로 대학시절 만난 메릴과 결혼하여,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보험 회사에서 근무하는 평범한 남자 입니다. 어렸을 때 요트를 타고 바다에서 폭풍우에 휘말려 아버지를 잃게 된 후로 물 공포증에 시달리고 있는 트루먼의 꿈은 피지 섬을 가보는 것입니다. 

 

물 공포증 트라우마만 제외하면 어머니에겐 듬직하고 착한 아들이고, 아내에겐 다정한 남편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는 트루먼에게 어느 날 부터 예고치 않은 상황들이 차근차근 일어나게 됩니다. 예를 들자면, 갑자기 하늘에서 큼지 막 한 헤드라이트 조명이 떨어졌다는 사실입니다. 

 

이후 출근길에서는 죽은 아버지와 닮은 부랑자를 만나게 되는데, 어째서인지 사람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인파에 휩쓸려 부랑자를 확인하는데 훼방을 받게 됩니다. 더 기묘한 사건은 지금부터 입니다. 출근길에선 언제나 라디오를 듣는 트루먼은 자신의 이동 경로를 실시간으로 라디오에서 방송해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주변 사람들 마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는 생각에 빠지게 된 트루먼은 누군가 자신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고 있다는 생각에 빠지게 됩니다. 지금까지 언제나 예스맨, 좋은 남편이자 착한 아들로 살아왔던 트루먼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전 세계 인구가 시청하는 리얼리티 쇼 

 

트루먼은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것 입니다. 자신이 태어나는 출생이라는 순간부터 현재까지 모든 상황들이 TV를 통해 중계되고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영화 제목의 트루먼 쇼란, 주인공 트루먼 버뱅크의 삶의 일대기를 송출해 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출생은 물론이고, 학창 시절, 그가 결혼할 상대까지도 모두 제작진에 의해 결정되고 인생이 좌지우지된 남자의 인생을 공유하는 TV 쇼입니다. 

 

트루먼이 가지고 있는 물 공포증 또한 제작진 연출감독에 의해 의도적으로 만들어낸 트라우마 입니다. 극도의 상황을 만들어서 한 인간에게 트라우마를 심어준 뒤, 트루먼쇼 스튜디오 세트장을 벗어날 수 없게 하려는 일종의 장치였던 것입니다. 때문에, 유년 시절 죽었다고 생각한 아버지 또한 실제로 죽은 것이 아니고, 연출에 의해 부자를 갈라놓은 설정입니다. 

 

하지만 너무 마음아파 할 필요가 없는 것이 트루먼의 어머니 아버지 또한 아들의 인권은 무시한 채, 엄청난 출연료와 대중들의 관심을 자양분 삼아 호의호식한 파렴치한 인간들이기 때문입니다. 그 마저도 아버지는 수중의 돈을 모두 탕진하자 아들 트루먼의 유명세를 통해 이득을 보기 위해서, 갑작스럽게 접근을 한 것이었던 것입니다. 

 

 

 

유일한 존재, 실비아 

 

극 중 트루먼이 피지 섬에 가고 싶어 하는 이유는 단 한 가지 입니다. 아내, 소꿉친구마저도 모두 연출에 의한 존재라는 사실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던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트루먼은 대학 시절, 자신에게 진실을 알리려다가 제작진에 의해 사려져 버린 실비아가 피지 섬으로 가족들이 이사한다는 거짓 사실을 진실이라 믿고,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평생을 실비아를 떠올리면서, 피지 섬에 가고 싶어 했던 것입니다. 

 

부모조차도 진실한 존재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깨우친 트루먼은 물 공포증을 온몸으로 부딪히면서, 피지 섬으로 향하기 위해 모험을 떠납니다. 이유는 단 하나, 실비아를 만나기 위해서입니다. 평생을 누군가에 의해 자신의 인생이 좌지우지되어 왔던 트루먼이 오로지 본인의 의지 만으로 진짜 인생을 개척해 나가는 첫걸음을 떼기 시작한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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